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저자: 이상건

장르: 경제경영
평점: 10/10
독서 기간: 2023년 7월 19일
독서 방법: 종이책

 

왜 이 책을 읽었을까?

세이노 추천도서

https://boralim.tistory.com/entry/%EC%84%B8%EC%9D%B4%EB%85%B8%EC%9D%98-%EA%B0%80%EB%A5%B4%EC%B9%A8

세이노의 가르침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너무 오래된 책이고, 세이노님이 추천한 또 다른 절판책이라서 좀 긴장했다. 세이노님이 추천하신 책 중에서 절판된 책 6권을 어렵게 구해 읽었는데, 그 중 4개는 완전 별로였기 때문. 그렇지만, <보보스>와 이 책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세이노가 또 등장해서 반갑고 신기했다. 

이 책은 재테크를 잘 모르는 내게 재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다른 '돈/부자' 관련된 책처럼 무조건 절약하고, 아득바득 많이 모으라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지기에 충분한 정도의 돈만 있으면 된다고, 젊음을 너무 돈 버는데 바치지 말라고 이야기해준 점이 정말로 좋았다. 

 

배운 것

너무 먼 미래의 목표 말고 1년 후의 목표만 세워라 = <세이노의 가르침>, <원씽>에서도 나온 부분 

 

예금

•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갖는 의미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무위험 투자이므로, 우리가 어떤 투자를 한다는 것은 위험 관리를 통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 @를 찾아가는 게임. 이 @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은행을 멀리해야 함. 은행에서는 적금과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거래하지 말 것. 
• 대안으로, 비은행권 금융기관을 이용해야 함 종합금융사,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신협
• 예금자보호법의 보장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쪼개 넣기

주식

• 직장인은 시간 제약에 덜 받는 주식에 투자하기: 실권주, 전환사채, 장외주식
• 훌륭한 투자자들은 대개 보수적인 투자들이다. 투자 상황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늘 이김. 보수적으로 행동하라. 재테크 고수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라. 
  • 빚내서 주식투자하지 말라.
  •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지 말라.
  • 한 곳에 절대 몰빵하지 말라.
  • 목표수익률을 지나치게 높게 잡지 말라.
  • 할부 좋아하지 말라.
  • 돈을 잃더라도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라.
  • 신문기사를 지나치게 믿지 말라.
  • 이해가 안 되면 투자하지 말라.
  • 남의 얘기를 지나치게 믿지 말라.
• 고수는 잃을 때 적게 잃고 나서 왜 잃었는지 철저히 분석한다. 하수는 잃을 때 크게 잃고 실패에 대한 분석 없이 아예 투자의 세계를 떠난다. 재테크는 나와 상관없는 없는 분야라고 스스로 단정해 버린다.

종자돈 굴리기 → 투자 기회가 있을 때 활용 

• 재테크 고수들은  경기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과 언제든지 투자가 가능한 단기 유동성 자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함
• 전체 자산의 30~40%를 MMF와 같은 단기 유동성으로 늘 확보하고 있다가 시장 상황이 바뀌거나 투자 기회가 오면 재빨리 투자하기
• 30~40%의 단기 유동성 자금을 들고 있지 않으면 투자기회 가 왔을 때 손해를 보면서 금융상품을 해약하거나 빚을 내야 함
• 예시 - 2001년 현대건설 사태: 현대건설이 부도 위기에 몰리자 증시는 침체하고 정부는 부라부랴 채권은행단을 종용해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시킴. 그러고 나서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으로 부터 계열 분리시킴
  • 어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술자리 안주로 삼고, 
  •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건설 어음과 전환사채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벎. 부도 리스크가 줄자 전환사채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 현대건설 부도 위기가 나면 사람들은 연일 추락하는 주식시세만 바라보지만, 고수들은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분석함. 
• 다른 예시 - IMF 사태 당시 여유 자금이 조금이라도 있던 사람들은 싼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함. 
• 이런 기회는 1년에 반드시 한두 번은 찾아옴. 구 한두 번만 제대로 대응해도 최소 20~30% 투자 수익이 가능함. 죽어라고 은행만 쫓아다니면 이 정도 수익률은 불가능함. 
•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해 봐라. 당신 앞에 찾아온 기회가 왔을 때 당신은 얼마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가?

돈 장사를 업으로 하는 사채업자들과 틈틈이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해본다면 분명 당신에게 좋은 스승이 될 것이다. 사채 시장에도 여러 투자 상품이 있음. 대표적인 것이 어음 할인과 장외주식

• 어음 할인: 사채시장으로 흘러나오는 어음은 주로 진성어음(물품대금어음)으로 중소기업들이 서비스나 물건을 납품하고 그 대가로 받 은 것이다. 각 기업들은 이 어음을 받아다가 만기까지 갖고 있거나 아니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할인한다. 그런데 금융기관에서 할인할 수 있는 어음의 한도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어음이 사채시장으로 흘러 들어온다. 사채업자들은 이 어음을 사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떼고 자신 들의 고객(전주)들에게 어음을 되판다. 이 어음은 제도권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책정되는데 우량 기업 일수록 할인 금리는 낮아진다. 이 어음할인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초 A급 기업의 어음이라 하더라도 은행금리보다는 두 배 가량 높을 뿐 아니라, 선이자를 주고 여기에 세금이 없다는 점이다. 관행적으로 어음할인으로 벌어들인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 어음할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먼저 일반인들은 경제신문의 금융광고 면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거기에 어음할인, 장외 주식 등의 광고가 실린다. 그 업소들 몇 군데에 전화를 해보고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해라.
  • 절대 한 곳만 들르지 말라. 여러 군데를 가 보고 그들의 사채업 경력을 물어 봐라. 최소한 10년 이상 명동 등지에서 사채업을 한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
  • 처음애는 소액을 투자하고 신뢰가 쌓이면 금액을 높여라. 
• 장외 주식 → 직접 공부하고 찾아봐라 

부동산

• 모든 저축과 투자계획을 '내 집 마련'에 맞추고 자금계획을 세워야 함
• 부동산은 법과 연관이 높기 때문에, 각종 부동산 관련 법을 공부해야 함 

 

좋았던 구절

어느 날 한 시점에 전 국민의 재산을 물수해 그야말로 돈에 관한 한 평등세상이 됐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고 나서 2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모두 똑같이 5백만 원을 지급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전 국민의 재산을 조사했을 때 돈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아마도 재산 물수 전에 부자였던 사람들이 다시 세상 돈을 거머쥐고 있을 것이다. 왜? 이 세상에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첫번째 구절이다. 이 구절이 얼마나 좋았던지, 나는 이 구절만 읽어도 이 책이 벌써 마음에 들었고, 이 구절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액션 아이템 

☑️ '돈'에 관해 스스로의 지식수준 가늠하기: 내 재산의 항목과 원인(예: 내가 왜 이 금융상품에 가입했는지), 그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는지 적어보기

* 만일 특별한 이유 없이 가입한 금융상품이 있다면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함

☑️ 금융, 주식, 부동산, 경매 등의 테마로 나눠서 유용한 웹사이트 북마크 해두기 

☑️ 아침마다 북마크 한 사이트 쭉 둘러보는 습관 가지기 

☑️ 경제 신문에 난 금융상품 기사 읽어보기

☑️ 단순히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재테크 기사의 허점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는 눈 키우기 (재테크 기사를 쓰는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고 공급받은 기사를 게시해준 것) 

☑️ 기본 경제 공부하기: 대차대조표 읽는 법, 은행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어떻게 책정되는지, 어음 할인 금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경제 신문에 자주 나오는 용어, 등기부등본 읽는 법, 강남의 아파트가 왜 비싼지 설명해보기

☑️ 사채시장/사채업자 공부해보기 - 어음할인 투자 알아보기 

☑️ 부동산 공부: 부동산 관련 책, 경세신문의 부동산 기사, 자기가 살고 싶은 동네의 경매와 분양권, 급매물 살펴보기, 복덕방과 친해져서 정보를 수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