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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불편한 편의점 1, 2

by B Diary 2024. 5. 9.

저자: 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 넘나들며 온갖 이야기를 써나가는 전천후 스토리텔러. 1974년 서울생.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출처: 예스24)

장르: 소설
평점: 8/10
독서 기간: 2024년 5월 2일 ~ 9일  
독서 방법: 종이책 

 

왜 이 책을 읽었을까?

좋아하는 동생 S와 독후 기록 서비스를 기획하며, 당시 베스트 셀러의 글귀들을 정리하다가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이다."라는 글귀에 꽂혔다. 나와 그녀가 얼렁뚱땅 하고 있는 일들이, 서툴지만, 그 자체로 행복했기 때문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작가님이 술술 읽히도록 글을 잘 쓰신 덕분에, 지루한 책이 아니라 만화나 드라마를 보듯 술술 읽히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따뜻해져 책을 읽는 내내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배운 것

한 사람은 하나의 세상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평소에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분들부터 시작해 편의점을 거쳐가는 수많은 고객들까지. 그들이 서로 엮어있고, 상호작용하는 이야기 속에서 하나의 사람은 그저 아르바이트생 1, 아르바이트생 2가 아니라 각자 저마다의 스토리를 품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좋았던 구절

그저 독고 씨와 '짜몽'이 가난한 부자처럼 삼각형 모양 아침을 먹는 걸 바라보았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안도감과 용서, 낯선 흥분이 선숙 씨에게 생동감을 주고 있었다. 자신 역시 이 기묘한 소동극의 삼각형 한 변을 차지한 게 이상하게 재미있다고 느껴져서 삼각김밥을 까며 그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라임 찢었다.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이거다, 이 문구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자신의 비극을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알찬 기운이 느껴졌다. 그건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이 가진 힘이 아닐까?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게 있는 세 가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더라. 먼저 내가 잘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그다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알아야 한다더라고. 여기서 잘하는 일은 특기야. 하고 싶은 일은 꿈이고.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직업이라고 하자. 이것에 모두 해당하는 교집합이 있을 거란 말이야, 그 교집합을 찾으면 돼. 그러니까 특기가 꿈이고 그게 직업이 돼서 돈도 벌면 최곤 거지.

 

행복한 기억, 특별한 기억 하나로 사람은 살아간다. 

행복한 기억과 추억을 많이 만들자. 

 

좋은 관계는 절로 맺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살피고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사람들에게 더 잘하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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