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추천] (EO레터) 평생 운영하고 싶은 회사

이 글은 EOplanet "엑싯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연매출 2,000억 창업가의 9가지 조언"를 읽고 요약한 글입니다.

“엑싯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연매출 2,000억 창업가의 9가지 조언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시작해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만드는 베이스캠프 이야기

• 연매출 2,000억원에 매년 흑자. 수십억 원의 영업 이익은 배당금의 형태로 창업자와 직원들에게 배분.
• VC 투자 한 푼 받지 않음 
• 직원 70명
• 10년째 재택 근무
• 평생 운영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회사를 매각하거나 IPO 하지 않음. 

 

베이스캠프 창업자의 조언 9가지 

1. 투자를 받지 않습니다. 돈 버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 사업가는 수익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함. 많은 테크 기업들이 유저만 모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투자를 받지 않으면, 돈을 버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음. 장기적으로 사업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능력. 
2. 비용을 줄이면, 경쟁에서 자유로워집니다. 
   • 유일한 경쟁자는 비용. 수익은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지고, 대부분은 통제할 수 없는 요소이지만, 비용은 통제할 수 있음.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지만, 비용은 창업가가 결정. 흑자를 유지하면, 상대방이 어떤 일을 하든 비즈니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음. 주변을 둘러보는데 에너지를 쓰지 말고, 제품과 고객에게 더 많이 집중해야 함. 
3. 연간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 과거에는 목표를 세웠지만, 곧 그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됨. 주어진 기록에 맞춰 달리기를 하지 말고, 달리기 자체를 즐겨라. 매일 최선을 다하고, 흑자를 내는 것이 유일한 목표. 더 높은 숫자에 연연하지 않음. 
4. 비즈니스는 전쟁이 아닙니다. 
   • 비즈니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경쟁사를 망하게 한다거나 1등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음.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수 있는가이다.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벌면 된다.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함. 
5. 정직한 방법으로만 돈을 법니다. 
   • 고객의 데이터를 팔아서 돈을 버는 광고 비즈니스는 옳지 않음. 좋은 제품을 만들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사업이 운영될 수 있음. 회사는 단순히 이익만을 생각하면 안 되고, '올바른' 일,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 
6. 많은 정보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 가능하면 뉴스를 보지 않음. 타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지 않고, 타인의 생각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것을 조심해야 함. 어느 순간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음. 타인의 아이디어로 마음을 채우지 않기 위해 노력함. 
7. 직감은 중요합니다. 
   •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사실은 직감에 의해 이루어짐. 논리적으로 보이는 숫자를 뒤에 갖다 붙이는 식. 데이터에 집착하기 보다 직감과 감정에 귀 기울여서 제품의 경험을 평가. 팀원들에게도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너는 어떻게 느껴지니?'라고 자주 물어봄. 
8. 창업자의 임무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 해내기 어려워 보이는 것들, 아무도 감히 시도하지 못할 아이디어는, 그 일을 시작한 사람만이 베팅할 수 있음. 투자사가 없는 건, 창업자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는 자유를 줌. 
9. 회사를 매각하거나 IPO 하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 매년 흑자를 내면서, 평생 운영하고 싶은 회사를 어떻게 만들지만 고민함. 

 

1999년, 제이슨이 시작한 디자인 에이전시였던 37 signals. 회사의 37가지 원칙이 정리되어 있다.

 

37signals

 

처음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 조금씩, 천천히 성장했다. 매출이 낮아서 디자인 에이전시 일을 병행했다. Asana, Slack 처럼 수천억 원의 VC 투자금을 확보한 경쟁 상대가 나타났지만, 끈질기게 살아 남음. 오히려  경쟁 업체를 신경쓰지 않고, 경쟁을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그들이 타겟하는 명확하고 좁은 타겟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것만 생각함. 직원을 과하게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지 않았고, 오래 버틸 여유가 있었음. 시장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좋아해주는 고객들이 있고, 매년 흑자를 내는 것만이 중요함. 

 

적은 인원으로 집중해서 일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

 

20년째 베이스캠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 성장했고, 70명의 직원이 2천억 원의 매출을 만들어냄.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며 시작한 경쟁사 Asana는 8천억 원의 매출을 만들면서 1,500명을 고용하여 매년 적자를 내고 있음. 

 

베이스캠프의 공동 창업자 두 명이 함께 책을 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