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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의 추월차선

by B Diary 2022. 7. 17.

 

작가: 엠제이 드마코

원제: The Millionaire Fastlane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Limos.com의 설립자. 30대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사업가이며 발명가다. 또한 ‘천천히 부자 되기’ 개념에 반대하는 혁신 전문가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고, 아끼고, 모으는 것만으로는 절대 젊어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출처: yes24)

장르: 자기계발서

평점: 8/10

독서 기간: 2022년 5월 15~30일 약 2주

독서 방법: 윌라 오디오북

 

왜 이 책을 읽었을까?

2019년 10월, 망해가는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던 나와 나의 친한 동료 언니 A양은 완전한 커리어 체인지를 위해 대학원을 가겠다는 나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줬다. 우리는 이 책에서 소개한 '부의 추월차선'을 걷기 위해 남들이 선택하는 안정적인 커리어 대신 risk가 높은 스타트업들을 전전하며 다녔다.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개념적으로나마 평범한 회사원 & 절약정신 콜라보로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나는 '남들이 좋다고 착각하는' 선택지에 도피처를 삼고 싶었나 보다. 그런 상황에서 남들의 조언은 감사하지만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였을까, 책의 제목은 <reading list>에 한참동안 적혀 있었다. 야심찼던 대학원 도전이 졸업장 없이 끝나버리고, 다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는 삶에 무료해져서 다시 책을 찾은 이 때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작가가 제안하는 생각에 대해 지극히 공감한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 수도 있을테지만, 나는 이 책에 담겨 있는 생각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대학원을 가고, 왜 회사원을 하냐고 묻는다면... 가끔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조금 더 용기와 행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의 추월차선을 아는 것, 그리고 실행에 옮기는 것, 그리고 쟁취하는 것은 모두 다른 이야기다. 나는 지금 step 1과 2 사이 그 어디쯤에 부유하며 용기와 행운을 충전 중이다. 

 

배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핑계 대지말고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좋았던 구절

부는 물질적인 소유물이나 돈, 또는 '물건'이 아니라 3F로 이루어진다. 3F는 부의 3요소로 가족(family), 건강(fitness), 그리고 자유(freedom)를 말한다. 3F가 충족될 때 진정한 부를 느낄 수 있다. 즉,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부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반포자이 아파트에 루이비통 백을 걸치고 포르쉐 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준 점이 정말 좋았다. 돈이 많아도 관계가 화목하지 못하고, 병들었으며, 자유롭게 시간과 공간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돈이 열리는 나무가 될 수 있는 사업 씨앗은 다섯 가지가 있다. 이 다섯 가지 씨앗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씨앗을 서로 이종 교배할 필요가 있다. 각각의 시스템은 소극성의 정도에 따라 점수가 매겨져 있다. 점수(Passivity Grade)가 높을수록 수동적 소득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것이 반드시 높은 소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 임대 시스템(부동산, 라이센스, 특허): A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인터넷 사업): A-
3. 콘텐츠 시스템(책, 블로그, 잡지): B+
4. 유통 시스템(프랜차이즈, 체인점, 네트워크 마케팅): B
5. 인적 자원 시스템: C 

 여기서 각각의 사업 시스템은 우리가 일하지 않아도 시간을 돈으로 바꿔주는 것들이어서 우리를 '시간으로 돈을 번다'는 개념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우리의 시간과 상관 없이 시스템이 혼자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서 얻어지는 돈을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이라고 하고, 이 소득이 우리의 지출보다 많다면 은퇴할 수 있다! (상상만으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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