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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Career

[커뮤니케이션 팁] 상대방의 시간을 아껴주면서 도움 받는 법

by B Diary 2022. 11. 2.

프로덕트 매니저 '의사결정 하는 사람'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의사결정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은 예측 불가능 하고,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결정의 상황에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 선택지 A안도 좋을 것 같고, B안도 말이 된다. 이 상황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노련한 선배, 업계 동료, 때로는 전혀 다른 업계의 지인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다.*

* 엄마에게 설명해도 이해할 정도로 쉽게 글을 쓰고 설명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다른 글에서 소개하겠다.

 

이때, 현재 취할 수 있는 선택지와 각 선택지 별 장단점을 정리하는 것이 내가 배운 중요한 팁이다. 이는 정리 과정에서 나 스스로 생각을 가다듬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내가 도움을 요청하는 상대방의 시간을 아껴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장황하게 말하는 상대와 대화해 본 경험을 떠올려 보자. 상황을 직접 겪은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장황한 설명을 듣다 곧 집중을 잃게 된다. 이런 장황한 설명 뒤의 하이라이트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다. 그러니 상대방은 "나보고 어쩌라고?"라고 반문하게 된다. 

 

상대방에게 위로가 아닌 그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조언과 도움을 받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프레임웍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지금 OO의 문제 상황이 있습니다.

2. 이 문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대안 A와 B, C가 있습니다. 

3. (제가 생각하기에) 각 대안의 장단점은 ~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대안 D를 제시해줄 수도 있고, 또는 내가 놓친 다른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더해줄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대안의 논리성과 효과는 더욱 높아지게 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내 문제에 대해 들어주고 함께 솔루션까지 고민해주는 상대방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임을 명심하자. 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로 반드시 문제상황과 대안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도록 하자.